비슷한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 12번이 계산기 문제 였는지요?
계산문제 였다면, 제 핸폰의 보기('8'로 시작)에 정답(저의 계산은 '9,239,965')이 없었습니다.
다른 문제들 모두 풀고난 후, '계산기 문제'에 대해  뒤쪽에 계신 남자 검시관 불러 확인 시켰으나 고개만 갸우뚱 하시고, 그러니 저는 또 뭔가 제가 잘못했나 싶어 다시 계산하고 다음엔 네이버 들어가서 계산하고 또 계산기로 하고 또 구글 들어가서 해보고, 이게 계산기 에러인가 아닌가 우왕좌왕 우와좌왕 하느라 한번 작성한 다른 답들을 검토 못했습니다. 시험장의 감독에 해당되시는 분이 좀더 적극적으로 '보기에 답이 없다'는 것을, 아니면 '제 핸폰만 이상한 건지' 등등 확인해 주시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부에 확인을 해 보셔야죠~!! 당연히 제가 틀리는 것처럼 말씀 하시면 안되죠~! '종료'버튼 누른 후에는 원래 시험은 제일 쉬운 걸 틀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끝날 즈음 다른 수험자분께 물어보니 "9로 시작하는 보기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제가 이렇게 물어보고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는지요? (시험중에도 뒷분에게 계산기 '보기에 답이 있어 풀었냐'고 물었었죠. 답이 있다 말씀하시고 이를 주위 검시관분들도 들으셨을 거예요)  시험 끝나면서 "앗 '제 핸폰 12번 보기화면' 캡쳐하는 거였는데", 후회했죠.

만약 시험 시행중 본부에서 아셨다면 (충분히 아실 수도 있었는데, 뒷번호가 아니라서 - 중간번호이나 실제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앞부분에 해당), 응급으로라도 모든 시험장에 전해야 했던 것 아닌가요? 같은 시험장에 참석한 분은 9로 시작하는 보기가 떴다고 하니 저는 귀신에 홀린 듯 했습니다. 덕분에 문제 검토는 하나도 못하고요.....

공식적인 대회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인 듯해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 공정한 채점이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지요...  주최측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지난 주말에 스마트폰에서 작성하고 올리려고 했으나 (집의 인터넷이 고장난 상태), 마지막 '확인'버튼이 안 먹혀서 이제야 외부PC에서 올립니다